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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M 사이트 컨설팅 전략에 대한 쉰 두번째 이야기

 

나눌수록 늘어나는 공유경제! 내 것이 아닌 우리 것! 

 

결혼을 앞둔 변 대리는 신혼 여행을 가기 전 셰어링포털 앱을 통해 액션캠이라 불리는 고프로를 셰어링 했다. 이미 고성능 카메라가 있긴 하지만 일생에 한 번뿐인 신혼 여행에서 특별한 사진을 남기고 싶었던 변 대리는 신혼여행 때 한번 사용하기 위해 고가의 제품을 사기란 여간 고민되는 게 아니었다. 이때 알게 된 셰어링포털 앱에서 원하는 제품을 저렴하게 셰어링 했고 앞으로도 이 앱은 자주 이용할 예정이다. 이처럼 내가 사용하지 않는 집, 차, 가전제품, 옷 등 물품뿐 아니라 공간, 서비스, 재능까지 다양한 자원들을 필요로 하는 사용자들에게 빌려주거나 교환하여 편익과 이윤을 얻는 새로운 경제활동의 형태인 공유경제가 최근 큰 화두에 오르고 있다.

 

1. 공유경제란?

공유경제는 통상적으로 2008년 등장한 개념적인 협력적 소비(Collaborative Consumption)를 원천으로 한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로 인한 금융위기 이후 세계가 경제적 불황에 노출되고 있었을 때 소비자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이전과 비슷한 수준의 소비를 유지할 수 있는 무언가를 원했고, 그 욕구가 공유경제(Sharing Economy)의 출현으로 이어졌다. 공유경제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생산된 제품을 나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남는 자원을 활용하여 다른 사람들이 필요할 때 함께 공유해 사용한다는 개념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좀 더 저렴한 비용을 지불하여 자원을 제공받게 되고, 대여자는 현재 사용하지 않고 있는 유휴자원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공유경제는 비용절감과 함께 많은 사회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 정해진 자원을 개인이 일일이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여럿이 공유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대량소비 및 자원낭비를 줄일 수 있다. 이처럼 공유경제는 생산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여 낭비를 막고 환경 및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는 것이다.

 


 

[표 1] 공유경제 전 세계 시장규모

이미지출처 : www.pwc.com

 

최근 국내외에서도 공유경제 바람이 불고 있다. 다양한 산업에서 주목받는 새로운 형태의 공유경제는 손에 잡히는 물건이나 차량과 같은 재화를 넘어서 무형의 지식과 정보, 경험까지 확장된 광범위한 영역에 공유경제가 사용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국내외 사례를 알아보도록 하자.

 

2. 공유경제 서비스 해외사례

  

1) 에어비엔비(Airbnb)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여행 갈 때 가장 고민하는 것이 숙소일 것이다. 너무 식상한 호텔이나

숙소에서 지내다 보면 집이 그리워질 때가 있는데 이럴 때 우리 집만큼 편안하게 느껴지는 시설에서 자면 어떨까? 라는 누구나 한 번쯤은 할 수 있는 생각을 시작으로 ‘에어비엔비(Airbnb)’는 탄생하게 되었다. 쉽게 말해 ‘에어비엔비’는 전문숙박시설이 아닌 일반 가정집을 빌려 숙박하는 것이다. 집주인은 남는 공간을 빌려주어 수익을 창출하고 이용객은 기존의 숙박시설보다 저렴하게 빌리며 현지인의 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는 다양한 장점으로 ‘에어비엔비’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미지 1]  Airbnb website

이미지출처 : www.airbnb.co.kr

 

2) 스레드업(Thredup)

미국의 ‘스레드업(Thredup)’은 사용자 간 아동복을 거래할 수 있는 사이트다. 유아용품은 아이가 쓰는 것인 만큼 좋은 소재를 사용해야 하고, 어린아이들은 평균 3~6개월이면 옷이 작아져서 못 입게 되기 때문에 아동복 시장은 버려지는 옷만 1400만 벌에 달하여 과잉소비를 촉진하게 되는 시장이다. 그리하여 생긴 것이 아동복 교환사이트 ‘스레드업’이다. 이 사이트가 신뢰도를 쌓고 오랫동안 유지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상품의 질, 스타일을 어떻게 유지할지가 중요한 문제였다. 그래서 ‘스레드업’은 물건의 배송, 스타일, 배송시간 등 철저한 평가기준을 만들어 유지하였고 그 결과 한해 동안 총 1백만 건이 넘는 거래가 성사되었다. 또한, 현재는 아동복에서 나가 여성복까지 판매영역을 확장하였다.

 

[이미지 2]  Thredup website

이미지출처 : www.thredup.com

 

​3) 포리지키친(Forage Kitchen)

몇 해 전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공유경제 시도인 ‘포리지키친(Forage Kitchen)’이 화재였다. 이는 특이하고 맛있거나 아름다운 음식을 만들 수 있는 동네할머니, 아주머니, 학생들이 서로 음식을 공유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기 위한 열린 부엌인 언더그라운드마켓(Underground Market)이 시초가 되었으나 상업적으로 판매하는 음식에 대해서는 인증된 주방에서 만들어져야 한다는 샌프란시스코 시의 규제에 걸려서 중단되었다. 추후 법적 규제에 어긋나지 않는 다른 접근방법을 통해 ‘포리지키친’으로 재탄생하였고 많은 사람이 이 공간을 통해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자신들의 음식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이미지 3]  Forage Kitchen 참가신청페이지

이미지출처 : www.foragesf.com/wild-kitchen

 

​3. 공유경제 서비스 국내사례

해외에 이어 최근에는 국내에 공유경제 바람이 불고 있다. 정부도 공유경제가 국내에 뿌리내리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지역에 ‘규제프리존’을 설정해 에어비엔비와 같은 숙박공유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기로 하였다. 차량 공유업체에 경찰청의 면허정보를 제공해 운전 부적격자를 걸러낼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공영주차장 이용도 허용하여 공유서비스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럼 국내 몇 가지 실제 서비스 사례를 통해 공유경제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1) 열린옷장

청년실업의 시대에서 대한민국의 취업준비생으로 살아가긴 매우 힘들다. 각종 학원비에 시험 응시료 등등 … 돈 나갈 곳도 한두 군데가 아니고 면접까지 가게 되더라도 면접복장 준비에 취업준비생의 부담은 점점 커져만 간다. 이런 청년실업의 문제의 한가운데에서 작은 도움이라도 실천하기 위해 시작된 스타트업 기업이 바로 ‘열린옷장’이다. 시스템은 간단하다. 쓰지 않는 정장, 셔츠, 타이, 벨트 구두, 코트 등을 기증받아 이 물품을 취업준비생 등 필요한 사람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대여해 주는 것이다. 보통 정장을 대여하는데 10만 원 이상이 필요하지만 열린옷장 에서는 그의 1/3 가격으로 정장세트를 빌릴 수가 있다.  

 

좋은 의도에서 시작된 기업인 만큼 월 100건 정도의 기증이 들어오고 있고, 대여를 위해 찾아오는 사람은 한 달에 약 2천 명에 달한다. 최근 열린옷장이 활성화되면서 정장대여 이외에도 열린사진관 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도 진행을 시작했다. 정장대여와 연계해 메이크업 및 헤어 스타일링부터 증명사진촬영과 보정작업까지 저렴한 금액으로 제공된다. 청년구직자들에게 힘이 되고자 시작된 열린옷장은 취업 등에 성공한 대여자가 정장을 기증하거나 의상 전문가들도 협찬과 지원에 동참하면서 공유경제 기업에서 나아가 옷으로 사람들을 이어주는 창구가 되었다. 

 

[표 2]  열린옷장의 기증과 공유의 선순환

이미지출처 :  www.theopencloset.net

 

2) 그린카

공유경제의 일환으로 국내에서 활성화 되고 있는 카셰어링은 “필요할 때만 내 차처럼” 사용할 수 있어 대중에게 사랑 받는 서비스이다. 2011년 카셰어링 시스템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한 그린카는 가까운 주차장에 세워진 차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해 빌릴 수 있는 공유서비스 이다. 자가용 보유 대수를 줄여 교통체증이나 대기오염문제도 줄이고 차량 유지비 부담도 줄이자는 공유경제 철학을 가지고 있다. 자가용 구입비용과 유지비용이 부담스럽다면 필요할 때만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는 훌륭한 대안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그린카와 같은 차량공유서비스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현재 존재하는 여러 문제점을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 무인대여 방식으로 차량을 운영하는데 운전자가 믿을만한 사람인지의 검증이 필요하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량 공유업체가 실시간으로 면허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면허정보 자동검증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였고, 더불어 경찰청의 면허정보를 차량 공유업체에 중개하는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그림 4] 그린카 App Screenshots 

이미지출처 : https://play.google.com/store

 

3) 위즈돔

흔히 알고 있는 생산된 재화를 나누는 것을 넘어 시간과 지식까지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도 존재한다. 개인이 가진 정보, 경험, 재능 취미 등을 나눌 수 있는 것이다. 경험을 나누고자 하는 사람과 경험을 찾고자 하는 사람이 모여 만들어가는 경험공유 플랫폼으로 다양한 만남을 연결할 수 있다. 이것은 지식공유플랫폼인 ‘위즈돔’의 이야기이다. 위즈돔 이란 지혜란 뜻의 'wisdom'과 반구형 지붕을 가진 건물인 'dome'의 합성어로, 지혜가 모여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위즈돔은 소규모로 모여 내가 모르는 분야지만 꼭 해보고 싶었던 것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필자는 현재 서비스기획자이고 마케팅 홍보를 전공했지만 업무 범위가 확대되면서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디자인에 대해서 전혀 공부를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시작해야 하고 무엇부터 공부해야 할지는 전혀 알 수가 없다. 이러한 상황 속에 필자는 경험을 찾는 사람이 될 것이며, 위즈돔에서 개설된 만남 중 디자인과 관련된 모임을 통해 조금씩 디자인을 경험한 사람들의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각자 자신만의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다. 또한 내가 직접 경험하지 못한 것이 있을 수도 있다.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나눔을 받은 사람과 이야기를 하면서 또 다시 배우는 선순환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위즈돔이다. 

  

[그림 5] 위즈돔 디자인 관련 만남 검색결과

이미지출처 : http://www.wisdo.me/search?keyword=%EB%94%94%EC%9E%90%EC%9D%B8

 

4. 공유경제의 확대를 위한 과제와 발전방향

공유경제는 유휴자원을 활용해 공익적 목적을 달성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몇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많이 있다. 우선 공유경제와 관련된 법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기존의 법체계가 소유권 중심으로 설계된 반면, 공유경제는 소유권이 아닌 접속권을 위주로 하는 만큼 충돌의 여지가 많다. 새로운 경제개념인 공유경제에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거래자원 별 구체적인 법안마련이 시급하다. 또한, 공유경제가 활성화되려면 누구나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신뢰도 확인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숙박을 공유하는 업체에서 집주인이 범죄자는 아닐지, 물품 대여자가 반납하지 않을지 등의 신뢰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거래하는 것이 현재 국내의 공유경제 실태이다. 

 

독일의 경우 정부와 대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으로 전체인구의 12%가 공유경제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성공사례가 등장해야 공유경제에 대한 국민의 인식적인 한계를 극복할 수가 있으며,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우리는 어떠한 방향으로 성장해 나가야 하는지 본보기가 될 수 있다. 우리나라 역시 현재 시행되고 있는 공유경제의 성공사례를 발굴하고 발전과제와 문제점을 고치도록 노력하여 국민의 적극적인 공유경제 참여를 끌어낼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글 – 고은경 (디지털 비즈니스 크리에이터)

eunkyung.ko@nsm.co.kr